왓챠, 전주국제영화제 ‘왓챠상’ 6명 시상…“높은 완성도, 과감한 시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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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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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전주국제영화제 ‘왓챠상’ 6명 시상…“높은 완성도, 과감한 시도 눈길”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에 ‘경아의 딸’과 ‘왓챠가 주목한 단편상’ 5편 선정
장편 영화 9편, 단편 영화 25편의 출품작 중 독창성, 대중성 등 종합 심사
(사진 제공: 전주국제영화제)
온라인 컨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김정은 감독이 연출한 ‘경아의 딸’을 비롯해 총 6편의 작품에 ‘왓챠상’을 수여했다고 6일 밝혔다.
왓챠는 지난해부터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갈 유망 신인 감독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전주국제영화제에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 ‘왓챠가 주목한 단편상’을 제정하고, 국내 영화제에 출품된 독립 영화 중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왓챠상’ 시상은 한국경쟁 부문 장편영화 출품작 9편, 한국단편경쟁 부문 단편영화 25편 중에서 독창성과 대중성, 시의성 등 여러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총 6편을 가려 뽑았다. 김정은 감독의 ‘경아의 딸’이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을, 김인혜 감독의 ‘그렇고 그런 사이’ 등 단편 영화 5편이 ‘왓챠가 주목한 단편상’을 수상했다.
‘경아의 딸’은 불법 동영상 유출로 고통받는 한 모녀의 이야기를 다뤘다. 디지털 성폭력의 피해자가 된 딸 연수(하윤경)를 지켜보는 엄마 경아(김정영)의 시선을 따라가며, 여성이자 피해자에게 폭력적인 현실에 분투하면서 서로에게 구원이 되어주는 모녀의 모습을 흡입력있게 그려내 호평을 이끌어냈다.
(사진 제공: 전주국제영화제)
이어 ‘왓챠가 주목한 단편상’은 총 5개 작품이 수상했다. △친한 친구 사이에서 아가씨와 새언니가 된 두 여성의 갈등을 유쾌하게 풀어낸 김인혜 감독의 ‘그렇고 그런 사이’ △다양한 연기를 갈구하나 좀비 역할로 쓰임만 당하는 무명배우의 이야기를 그린 국중이 감독의 ‘29번째 호흡’ △1995년 한 여자 기숙학원의 실제 방화사건을 모티프로 한 유종석 감독의 ‘새벽 두시에 불을 붙여’ △헤어진 연인이 10년의 세월을 거쳐 세번의 여름날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백시원 감독의 ‘겹겹이 여름’ △알바로 생계를 잇는 청년과 노모를 부양할 돈이 없어 쩔쩔매는 중년이 편의점에서 뜻밖의 결투를 벌이는 김민주 감독의 ‘트레이드’가 수상했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출품작들의 높은 완성도와 다양한 소재 선택에 매우 놀랐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한국 영화와 콘텐츠의 미래인 신인 감독들을 지원하고 영화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왓챠는 한국 영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평창국제영화제는 물론 국내 대표 퀴어영화제인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등 국내 여러 영화제를 후원해 다양성 확대에 기여했다. 신진 작가 및 감독들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와 서울예술대학교 졸업영화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제를 후원했으며, 특히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졸업영화제의 경우 왓챠에서 온라인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