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거나 이상하거나 나쁘거나… ‘별별 선생님’ 캐릭터 열전

배포일자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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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거나 이상하거나 나쁘거나… ‘별별 선생님’ 캐릭터 열전

왓챠플레이, ‘스승의 날 기념’ 인상깊은 선생 캐릭터 소개
국민 불륜남 박해준, 폭력코치 연기한 ‘4등’ 재조명
‘죽은 시인의 사회’부터 ‘4등’까지… 각양각색 사제 케미’
스승의 날을 맞아 사제관계를 다룬 작품들이 조명받고 있다. 15일 왓챠플레이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선생님 캐릭터가 등장하는 국내외 작품 6편을 소개했다.
죽은 시인의 사회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는 참 스승의 모습을 그리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극중 주인공 존 키팅은 자신이 졸업한 미국의 입시 명문고 웰튼 아카데미에 새 영어 교사로 부임하게 되고, 입시에 집착하는 학생들에게 자유롭고 파격적인 수업 방식으로 인생의 의미를 전하며 유대를 쌓아 간다. 고인이 된 로빈 윌리엄스의 명연기 외에도 로버트 숀 레오나드, 에단 호크의 앳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1990년에 국내 개봉한 이후 “카르페 디엠”, “오, 캡틴! 마이 캡틴!” 등 감동적인 명대사와 명장면으로 회자되며 2016년에 재개봉되기도 했다.
스쿨 오브 락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스쿨 오브 락’에는 괴짜 선생이 등장한다. 주인공 듀이 핀은 멤버로 있던 밴드에서 쫓겨나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자 초등학교 보조교사로 일하는 친구를 사칭해 학교에 취직한다. 시간 때울 궁리만 하던 그는 밴드 경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록을 가르치고, 점차 아이들의 잠재성을 이끌어내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코미디 연기 장인 잭 블랙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2013년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큰 흥행을 거뒀다.
낭만닥터 김사부
메디컬과 블랙코미디 장르가 공존하는 ‘낭만닥터 김사부’는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극중 김사부는 올곧고 뚜렷한 철학을 바탕으로 의술을 펼치며, 방황하고 고뇌하는 청춘들이 진짜 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준다. 김사부 역을 맡은 한석규는 압도적인 존재감과 열연으로 2016년 SBS 연기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위플래쉬
영화 ‘위플래쉬’에서는 최고의 드러머를 꿈꾸는 학생과 최고의 실력자인 폭군 교수의 광기 어린 사제관계가 돋보인다. 음악대학 신입생인 앤드류는 우연한 기회에 악명 높은 플렛처 교수가 이끄는 밴드에 합류하게 된다. 플렛처 교수는 폭언과 학대 속에 성취감을 안겨주는 혹독한 방식으로 앤드류를 가르치고, 그 과정을 통해 앤드류는 점점 천재가 되길 갈망하게 된다. 극중 플렛처 교수를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J.K. 시몬스는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를 비롯한 유수의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휩쓸었다.
4등
정지우 감독의 영화 ‘4등’에는 ‘때리는 스승이 진짜 스승’이라는 신념을 가진 캐릭터가 등장한다. ‘4등’은 대회에서 늘 4등만 하는 초등학교 수영선수 준호와 그의 새 코치 광수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광수는 아시아 신기록까지 달성한 국가대표 출신이었으나 코치의 체벌에 분노해 수영을 관둔 인물로, 자신이 포기한 꿈에 대한 회한 때문에 준호를 체벌하며 훈련시킨다. 최근 JTBC ‘부부의 세계’를 통해 ‘국민 욕받이’로 등극한 박해준의 또 다른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3학년 A반 -지금부터 여러분은 인질입니다-
학생들을 인질로 삼은 담임교사도 있다. 지난해 방송된 일본 드라마 ‘3학년 A반 -지금부터 여러분은 인질입니다-’는 유서 없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학생의 진상을 마주하기 위해 담임교사가 학생들을 인질로 잡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 이부키는 2년 전 부임한 미술교사로, 졸업을 열흘 앞두고 학생들에게 10일간 인질이 되어달라고 선언한다. 제100회 더 텔레비전 드라마 아카데미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5관왕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